8일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 떨어져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75조원, 6.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5%, 영업익은 130.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5.18%, 29.2% 상당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낮춰 왔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4분기 영업익은 점차 10조원, 8조원, 7조원 상당까지 내려왔으나 실제론 이마저도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잠정실적에서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반도체 사업 담당 DS 부문의 영업익은 약 3~4조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