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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폐막] 기술 트렌드 살피러 14만1천명 방문...작년 대비 5% 늘어


입력 2025.01.13 10:59 수정 2025.01.13 11:25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1400개 스타트업 포함 4500개 기업 참가

AI·디지털헬스·에너지전환·모빌리티·양자기술 등 화두

CES 2025.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13일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여개 스타트업을 포함한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이번 CES에 참가했다. 4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약 5% 늘었다. 대표적인 참가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 AMD, 하이센스, 엔비디아, 퀄컴, 지멘스, TCL 등이다.


참가국은 미국 기업이 15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300여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참가 기업이 1000개를 넘은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해(760여개)보다 50% 늘었다.


관람객 수는 14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3만5000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또 30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이 열렸고, 12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다.


올해 CES 주제는 '몰입'(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인간과 AI(인공지능)의 관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반 도구부터 의료 혁신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단순 기술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임을 증명했다.


CES 전시장 중 하나인 베네치안은 디지털 헬스가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선보이며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찼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전력 기술 수요 증가에 따라 부상하는 에너지 전환 역시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다.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기술을 포함한 실험적인 에너지 솔루션, 그린수소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 소형 모듈형 원자로 등이 돋보였다.


건설, 농업, 해양 기술, 첨단 항공 운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 혁신도 공개됐다. 특히 자율주행 및 전기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비행기 및 보트가 돋보였다. 건설 및 산업 자동화는 안전성 향상과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양자 기술의 최신 혁신을 선보이며 미래를 엿볼 기회를 제공했다. 양자 기술은 양자역학의 특성을 활용해 향상된 네트워킹, 컴퓨팅, 센싱라는 세 가지 분야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퀀텀 컴퓨팅이 AI와 함께 금융, 화학, 물류 등의 연구와 계산 능력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지 보여줬다.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맥락에서 기술 혁신을 이끄는 핵심 주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CES에서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 그래핀과 같은 대체 소재, 오프그리드(Off-gird,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제공 없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 재생 에너지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합성 미생물, 바이오 플라스틱, 자가 치유 콘크리트와 같은 혁신 기술이 주목받았다.


베네치안 호텔 내 유레카파크에는 한국·일본·아프리카·유럽연합(EU)·프랑스·이탈리아·이스라엘·스위스·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국가관을 포함해 39개국에서 온 1400개의 스타트업으로 활기를 띠었다. 이 중 한국 스타트업은 600여개에 달했다.


기조연설 무대에는 엔비디아, 파나소닉 홀딩스, 시리우스XM, 엑스(X), 델타항공, 볼보그룹, 액센츄어, 웨이모 등 전 세계 리더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 외에 30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이 열리며 기술이 전 세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했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스티비원더, 윌아이 등 셀러브리티들도 대거 참석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회장은 “올해 CES는 비전이 담긴 기조연설, 생각을 자극하는 컨퍼런스 세션, 놀라운 전시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6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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