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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구속심사 중 서부지법 담 넘고 경찰 폭행…남녀 40명 체포


입력 2025.01.19 01:37 수정 2025.01.19 01:3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18일 오후 5시24분쯤 남성 1명 서부지법 후문 넘어 청사 침입

윤 대통령 지지자 추정 남성 "빨갱이 죽든 내가 죽든 끝장보겠다"

경찰, 건조물 침입 혐의 적용…이후에도 16명 담장 넘어가 체포

경찰관 폭행 7명, 공수처 차량 공격 10명 등도 경찰에 붙잡혀

서부지법 침입해 붙잡힌 시위대.ⓒ연합뉴스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서울서부지법 주변 시위에서 남녀 총 40명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중 1명은 차량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또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청사 부지로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를 받는 22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10명,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1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한 남성은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침입하고 "빨갱이가 죽든 내가 죽든 끝장을 보겠다"며 "대통령님을 구속하려 하고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고 소리쳤다.


마포경찰서는 그에게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남성이 연행된 후에도 16명이 추가로 법원 담장을 넘어 들어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체포된 이들을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에 분산시켜 조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법원 인근에서 종일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심사 출석 후 마포대로를 점거하고 법원을 포위한 채 "탄핵 무효",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계속 외쳤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담장에 매달리거나 펜스를 거칠게 흔들며 경찰에게 욕과 고성을 내뱉고 있다.


법원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마포대로를 점거하고 법원을 포위한 채 "탄핵 무효",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경찰 미니버스에 올라가는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3만6천명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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