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중 2-0으로 제압, 초추웡 상대 우승 도전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여자복식 김혜정-공희용도 결승행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내달리고 있다.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세계랭킹 5위)을 2-0(21-19 21-1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던 상대 툰중을 다시 만난 안세영은 접전 끝에 1세트를 21-19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안세영은 2게임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9-6까지 앞섰다. 하지만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준 뒤 역전까지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선 안세영은 14-14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내리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19일 세계랭킹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복식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게임스코어 2-0(22-20 21-19)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이룬 서승재-김원호도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여자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