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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의식의 긴장감 속으로…송혜교 전여빈의 '검은 수녀들' [D:현장]


입력 2025.01.21 14:10 수정 2025.01.21 14:1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4일 개봉

'검은 수녀들'이 송혜교, 전여빈의 강렬한 연기와 서사를 통해 연대와 구원의 메시지를 탁월하게 담아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권혁제 감독,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권 감독은 "'검은 사제들'의 팬이었고, 영화사를 통해 대본을 받아봤을 때 신선하게 다가왔다. 구마 의식에 수녀들이 참여하고 연대하는 부분이 뭉클했다. 구마 의식은 특유의 리듬과 긴장감을 가지는데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들로 팽팽하게 담아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인간이 절실한 마음으로 소년을 지키고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숭고함에 대한 울림이 있었다. 이 울림을 송혜교를 통해 잘 전달됐으면 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송혜교의 연기를 보며 감탄했다"라고 송혜교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인생'을 통해 '검은 수녀들'의 유니아 수녀 역으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송혜교는 "'시나리오나 대본을 거의 장르물 위주로 보며 고르고 있던 중 '검은 수녀들'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힘든 도전이 될 것 같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나의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유니아 수녀는 악령에 씐 희준(문우진 분)을 필사적으로 살리려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대본대로 악령에 씐 아이를 무조건 살린다고 생각해 봤을 때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수녀니까', 수녀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런 마음을 가지고 구마에 임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혜교는 극중 흡연 연기를 위해 6개월 동안 연습을 했다고 밝히며 "유니아 수녀 캐릭터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비흡연자이고 흡연 연기를 처음 해봐서 연습을 해야 했다. 거짓말로 담배를 피우고 싶지 않았다"라고 연기를 위해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전여빈은 유니아 수녀의 설득에 위험한 의식에 참여하게 되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전여빈은 "미카엘라는 대사로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기보다는 주변 상황이나 상대를 바라보는 리액션이 중요한 캐릭터였다. 상황을 잘 바라보고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미카엘라 수녀는 유니아 수녀와 대립각을 세우다 희준의 구마 의식에 뛰어들며 연대한다. 전여빈은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송)혜교 선배님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운 현장이었다. 많은 말을 나누지 않는 순간에도 혜교 선배님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영화 속 미카엘라도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문우진은 어린 구마자 희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였다. 문우진은 "현장에서 폐 끼치지 않게 연기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부담감보다는 앞으로 더 어떻게 관객분들이 바라보시게 될지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연기를 하다 보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을 받게 해주셨다. 저는 연기하면서 즐거웠기 때문에 트라우마 같은 건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말미에는 '검은 사제들'의 최부제 역의 강동원이 특별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권 감독은 "'검은 사제들'을 보신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검은 수녀들'에 특별출연해 주셔서 작품을 풍부하게 만들어주셨다"라며 "실제 촬영을 했을 때 '검은 사제들'의 최부제 모습 그대로라 감동을 받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연기해 줘 감탄했다"라고 강동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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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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