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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세 둔화 계속…석달째 10만명대 밑돌아


입력 2025.01.23 12:00 수정 2025.01.23 12:01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건설경기 5개월째 침체…임시일용 근로자 수↓

11월 실질임금 전년보다 2.3% 오른 ‘380만원’

상용직·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격차는 222만원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적용 최저임금은 시간급 1만30원으로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8만240원, 월 환산액은 209만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 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이다. ⓒ연합뉴스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세가 둔화흐름을 보이며 증가 수가 세달 연속 월 10만명을 밑돌았다.


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2024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01만7000명으로 재작년 12월보다 8만4000명(0.4%) 증가했다.


작년 11월에 8만1000명 증가하면서 2021년 3월(7만4000명 증가)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을 보였으나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종사자 수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감소하다가 2021년 3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고용부는 “건설업 경기는 4~5개월째 안 좋고 임시일용 근로자 수가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보다 5만명(0.3%), 임시 일용 근로자는 1만8000명(1.0%), 기타종사자는 1만6000명(1.3%)이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67만7000명으로 5만8000명(0.3%)이, 300인 이상은 334만명으로 2만6000명(0.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3.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만1000명·1.7%),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1000명·1.6%) 등에서 늘었다.


반면 건설업(-7만8000명·-5.3%)과 도매 및 소매업(1만9000명·-0.8%), 숙박 및 음식점업(-8000명·-0.7%) 등에선 감소했다.


고용부문 ⓒ고용노동부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5000명 증가했다.


작년 12월 중 입직자(83만4000명)와 이직자(97만4000명)는 전년 대비 각각 1만2000명(-1.4%), 1만3000명(-1.3%) 감소했다.


입직자가 이직자보다 적은 것은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입직률(4.4%)과 이직률(5.2%)은 지난해 12월 기준 각각 0.1%p(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1월 실질임금은 1년 전보다 8만5000원(2.3%) 오른 380만원을 기록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2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5000원(0.8%)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격차는 222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02만7000원으로 작년보다 2.5%(9만6000원)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18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2.9%(-5만3000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9.3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시간(-3.8%) 감소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조사는 농림어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임금부문 ⓒ고용노동부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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