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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5관왕’ 한국,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종합 2위 달성


입력 2025.01.24 13:56 수정 2025.01.24 13: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금 8, 은 6, 동 6 획득

쇼트트랙 김길리 맹활약

2025 제32회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서 종합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 ⓒ 대한체육회

2025 제32회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조미혜)이 빙상, 스키에서 총 메달 20개(금 8, 은 6, 동 6)로 종합순위 2위를 달성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6종목 123명으로, 쇼트트랙에서 17개(금 8, 은 4, 동 5), 스노보드 1개(은 1), 컬링 1개(은 1), 피겨 1개(동 1)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쇼트트랙 여자부의 김길리는 5관왕(500m, 1,000m, 1500m, 혼성계주, 여자계주)에 올랐으며, 남자부에서는 김태성이 4관왕(500m, 1,000m, 1,500m, 혼성계주)을 차지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에 치러진 남녀 1500m 결승에서는 남녀 대회 1, 2, 3위를 모두 대한민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피겨의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182.54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컬링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열전을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키(스노보드) 종목의 마준호는 평행 대회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의 밝은 미래를 선보였다. 마준호는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후 결승전에서 33.03초를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는 원거리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종목별 숙소에 한식, 간편식 등을 지원하고 의무팀을 파견했다. 또한 대회 전부터 인권, 도핑 관련 교육을 실시해 대회 기간 동안 사고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23일 열린 폐회식에 참석했으며, 24일 해단식을 마치고 터키항공 TK090편으로 귀국, 25일 오후 6시 20분(한국시각)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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