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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2월엔 오른다더니...비트코인, 17일 만에 9만7000달러 '위태'


입력 2025.02.03 09:01 수정 2025.02.03 09:02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가상자산 일제히 하락세

"인플레이션 가중·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제기"

AI 이미지

미국발(發)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확산하자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만에 9만7000 달러대까지 하락했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전 8시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10% 하락한 9만7414 달러(업비트 기준 1억54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17일 9만7638 달러까지 하락한 후 17일 만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9.13% 하락한 2836달러로 3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리플과 솔라나, 도지코인도 각각 11.33%, 6.00%, 15.40% 하락한 2.53달러, 201.70 달러, 0.260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는 4일부터 캐나다산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금리 인하를 지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정책과 함께 재개된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비트코인에 장기적으로 호재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제프 파크 비트와이즈 알파 전략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시킨 관세 전쟁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 시킬 것"이라며 "관세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는데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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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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