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환경단체 “사람 콧속에서 조류 독소 검출”…환경부 “공동조사 해보자”


입력 2025.02.03 17:50 수정 2025.02.03 17:5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환경단체 조사 결과 분석 후 조사 추진

지난해 8월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에서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가 낙동강 녹조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강물을 채수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는 3일 비강 내 조류 독소가 검출되었다는 환경단체 발표에 대해 환경단체로부터 조사 결과를 제공받아 구체적 내용을 분석한 후, 필요하면 공동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2022~2024년) 자체 조사와 함께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공기 중 조류독소에 관해 조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고 했다.


반면 3일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보철거를위한금강·영산강·낙동강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인근에서 거주하거나 일시적 활동을 한 인원 약 2명 중 1명의 콧속에서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주장은 낙동강 중·하류 권역 어민·농민·주민, 낙동강 현장조사 참여 활동가 등 총 97명 대상으로 한 비강(鼻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이에 환경부는 해당 조사 결과를 검토해 민·관·학 합동으로 공동 조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먹는 물에 대해 조류독소 권고 기준을 ℓ당 1㎍으로 설정한 바 있다”면서 “다만 국제적으로 공기 중 또는 비강 내 조류 독소와 관련한 공식적인 측정 방법과 권고기준 등은 없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