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리스크 등 영향
컨테이너 해상 운임지수가 8개월 만에 3000p 아래로 떨어졌다. 홍해 지역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함께 해운업계 공급과잉 위험(리스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4일 발표한 'K-컨테이너 해상 운임지수(KCCI)'는 지난달 20일보다 7.5% 하락한 2951p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3일 이후 8개월여만에 3000p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3주 연속 하락이기도 하다.
해진공은 수에즈운하 통항이 정상화하면 선박 공급과잉이 심화하면서 운임이 2023년 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해진공은 주간시황보고서에서 “홍해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선사들은 수에즈운하 복귀에 신중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않은 채 홍해로 복귀할 경우 수에즈로 향하다가 다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