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설립 등 주요 현안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월 간부회의’에 참석해 올해 ‘주요 현안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현안 사업은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설립▲양주교육지원청 신설▲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 3건으로 모두 양주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담은 대 과제들이다.
첫째로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설립’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할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1월 16일 경기도교육청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동계스포츠 종목 중심의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이하 경기북체고)’를 경기 양주시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도 교육청’은 오는 2027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 3월 준공 및 개교를 목표로 나리농원 인근 캠핑차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광사동 699번지 학교 부지(면적 4만6544㎡)에 ‘경기북체고’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체고’는 정책연구를 통한 동계스포츠 엘리트 학생 선수 양성뿐만 아닌 체육산업 및 스포츠 건강관리 등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는 만큼 경기북부 체육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도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 부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계획이며 ‘경기북체고’ 건립의 필수 요건인 빙상장 조성의 대해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전략을 활용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 발전과 스포츠 기반 시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둘째로 ‘양주교육지원청 설립’이다.
배움의 터전을 가꾸는 일은 도시의 근간을 세우는 일인 만큼 ‘양주교육지원청 설립’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양주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현재 시는 독자적인 교육지원청이 없어 경기 동두천에 소재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서 관내 교육행정 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중 양주시를 비롯해 화성시, 하남시, 구리시, 과천시 등이 단독 교육지원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국 도·농 복합도시 중에서는 양주시, 화성시, 계룡시만이 타·시군에 있는 교육지원청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시는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건의를 비롯해 4개 시 공동성명 추진, 서명부 전달, 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 방문 등 독립된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해 양주역세권 개발 부지 내 남방동 47-3 일원의 신설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양주시 유치’이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빙상장 유치(건립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하며 양주시 또한 ‘광사동 나리농원’을 대체 부지로 제안하며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의 공모 사업 연기로 다소 지연된 상태지만 시는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중이다.
양주시는 촘촘한 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다른 경쟁 지역보다 접근성이 우수하며 전철 1호선 및 제1 순환 고속도로와 향후 개통을 마칠 제2 순환 고속도로, 전철 7호선 연장선, GTX-C노선,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전국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광사동에 소재한 ‘나리농원 부지’는 시유지여서 토지 매입 비용이 타 지역보다 저렴한 점이 장점이다. 국제스케이트장 적정 부지인 5만㎡의 2배가 넘는 11만㎡의 규모를 자랑하며 이미 부지 조성이 다 이뤄져 간단한 행정절차로 즉시 착공할 수 있다.
양주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와의 긴밀히 소통하는 것은 물론 경쟁 도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언론, 미디어, SNS 활용을 비롯한 유치 서포터즈 확대 등 대외 홍보 강화를 통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을사년은 양주시가 대도약의 첫발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다”며 “시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