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모마 이어 정지윤과 위파위 두 자릿수 득점
남자부 2위 대한항공도 3위와의 격차 벌리는데 성공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다시 선두 추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7 25-16 25-16)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7승 8패(승점 53)를 기록하며 1위 흥국생명(승점 58)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2연승이 끊긴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3위 정관장(승점 47)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4위 IBK기업은행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서는 3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가 3 이하로 줄어야 한다.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다양한 공격 루트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팀 내 최다인 21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정지윤과 위파위는 각각 18점, 15점으로 화끈한 지원사격에 나서 어렵지 않게 승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홀로 책임졌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활약이 빛바랬다. 무엇보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범실만 26개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2위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1-25 25-23 28-30 25-22 15-10)로 꺾고 승점 2만 가져갔다.
15승 9패(승점 47)가 된 대한항공은 ‘절대강자’인 1위 현대캐피탈(승점 67)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맹추격 중인 3위 KB손해보험(승점 41)과의 격차를 승점 8 차이로 벌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31점을 폭발시키며 상대 코트에 맹폭을 가했고, 한국전력 또한 김동영이 30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뒷심에서 밀리며 뼈아픈 역전패를 내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