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1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078억원 대비 개선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6993억원으로 1년 전 대비로는 11.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9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219억원에서 4분기 161억원으로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지난해 영종도 자체 사업 중단에 따른 중단사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차입 부담의 감축으로 장기적 리스크를 해소했다.
동부건설은 원가율 개선을 통한 실적 반등을 추진한단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원가율은 약 92% 수준으로 전분기 98% 대비 개선됐다.
동부건설은 차입금 축소 등 유동성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른 결과로 지난 설 명절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80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려 안정적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쌓았다.
올해 안정적인 도급공사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원가혁신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으로 선별수주와 원가율 관리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파트 분양도 이달 재개한다. 동부건설은 울산 학군의 중심 지역인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뛰어난 교통입지에 교육 특화 주거단지와 함께 차별화된 고품격 커뮤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을 자랑하는 공공공사 분야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플랜트 등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며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