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접속 차단 등 후속 조치 취할 예정"
산업·외교·국방부 등에 이어 통일부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불거진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사이트 접근을 차단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생성형 AI에 대해 금일 접속 차단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2023년부터 국가정보원·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모든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비공개 업무자료 입력을 금지해 왔다"면서 이날 추가로 업무망을 통해 생성형 AI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어떤 생성형 AI가 차단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딥시크가 우선 차단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한 뒤 접속을 차단하는 부처가 늘고 있다.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보건복지부·환경부 등도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 예정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리듬 정보 등 광범위한 정보 수집으로 국내외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