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을 위해 문화재를 훼손해 논란을 빚은 KBS 관계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안동경찰서는 7일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 중 소품팀 소속 3명을 '문화재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에서 만대루 기둥 보머리 8곳과 동재 보머리 2곳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못을 고정한 바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KBS는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소품을 매달기 위해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하며 압력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동시청, 국가유산청 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해당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