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차관보, 11일 목포 방문
사업현장 점검하고 주민간담회 참여
행정안전부는 한국섬진흥원, 섬 관련 지자체와 함께 섬 발전 사업 정책 논의를 위한 전담기구인 ‘섬 발전 사업 TF’를 구성, 섬 관련 신사업 발굴과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섬은 육지와 다른 지형적 특징과 사회적 특성이 있는 만큼 사업 추진 시에도 그 특수성을 고려해 사업을 기획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행안부는 2월부터 ‘섬 발전 사업 TF’를 구성해 전문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섬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섬 발전 사업 가이드라인’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어항시설, 건축물, 도로, 상하수도 시설 등 섬 지역에서 이뤄지는 주요 사업별 행정절차와 시설비 표준단가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실제 섬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담당자들이 가이드라인 작성에 직접 참여하는 만큼 실효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현실성 있는 사업기획과 집행이 이뤄지게 되면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된 섬 관련 사업 집행부진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섬진흥원 등 섬 관련 전문기관은 섬 발전 사업 TF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 중인 기존 사업에 대한 집행관리도 강화한다.
국내 유일 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 소속 전문가가 섬 발전 사업 TF에서 사업발굴 과정부터 참여해 장래성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사업화 방안까지 제시하게 된다. 집행부진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내용 및 기간을 탄력있게 조정해 사업비 집행은 물론 사업 완성도도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김민재 차관보는 11일 전남 목포시에 소재한 한국섬진흥원과 ‘외달도~달리도 보행연도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로 이웃한 외달도와 달리도를 잇는 635m 길이의 교량은 2022년 착공됐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보행연도교가 완공되면 두 섬 간 왕래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외달도 주민은 달리도의 학교, 관공서 등 공공시설 이용이 가능해진다.
사업현장을 방문 후 마련된 목포시 외달도 주민간담회에서 김 차관보는 섬 주민 생활상을 청취하고 전남도, 목포시 관계자들과 함께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섬 지역은 육지와는 다른 특성이 있는 만큼 사업과정에서도 지역실정을 충분히 고려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섬발전 사업추진을 통해 앞으로 현장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