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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후보 “정책 선거 촉구했는데”…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불참


입력 2025.02.13 16:45 수정 2025.02.13 16:4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간의 토론회가 무산됐다.


정몽규 후보 측은 13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정 후보 측은 “지난해 12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건전한 정책 토론회에는 얼마든지 응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며 “이후 선거 과정은 다른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파행을 거듭했고, 선거 자체가 두 차례나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여러 차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 진행과 정책 선거를 촉구했으나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축구와 전혀 관련 없는 기업의 가슴 앞은 과거 사고까지 거론하며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선거 기간 정 후보는 전국을 다니며 선거인단과 축구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후보 측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0조 6항에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정책 토론회는 후보자가 모두 동의한 경우에 개최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다른 후보들이 토론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얼마든지 공개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26일 치르는 이번 선거는 정 후보와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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