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실적·최대주주 지분율 힘입어 통과 전망
2021년 취임…박봉권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달(3월)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석기 대표의 세 번째 연임안을 의결했다. 이 대표의 연임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6% 증가한 1163억원, 순이익이 77% 오른 1195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나아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지분율이 84%에 달하는 만큼 이 대표의 연임안은 주주총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의 연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21년 3월 교보생명 부사장에서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지난 2023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교보증권은 현재 이석기·박봉권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자대표 임기는 2년이며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세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박 대표는 이 대표보다 1년 일찍 대표로 선임됐고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WM)사업 부문을 총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