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정기 주총서 확정…임기 내년 3월까지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올해 연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을 각각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두 부회장의 임기는 3월까지다.
내달 27일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같은 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로 선임될 예정이다. 주총에서 이견이 없으면 두 부회장은 1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부터 김미섭·허선호 공동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해외 시장, 허 부회장은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 최고재무책임자(CFO), 싱가포르법인장, 브라질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2023년 미래애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허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조선대학교 경제학, 연세대학교 석사를 마치고 199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합병된 이후 미래에셋증권에서 경영지원, 자산관리(WM)분야에 몸담고 WM 총괄을 거쳐 WM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미래에셋증권 임추위는 "김미섭 부회장은 지난해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경영 역량을 검증받았으며 회사의 지속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허 부회장은 작년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 각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경영 역량을 검증 받은 가운데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과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