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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노봉법' 재발의에 "역시 '이재명 중도보수'는 정치 사기"


입력 2025.02.21 10:49 수정 2025.02.21 11:1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업과 경제에 큰 부담 주는 '노봉법' 또…

권성동 "이재명, 말로만 '중도보수' 지향

실상 민노총 명령 무조건 따르는 하수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훈 정책위의장, 권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경제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재발의했다는 소식에,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은 "'두 길 보기' 정치 사기"라고 혀를 찼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노봉법'을 재발의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말로는 '중도를 지향한다' '중도보수다'라고 하는데 실상은 민노총의 지시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는 민노총의 하수인이나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연금도, 상속세도, 이번 노란봉투법도, 또 국민연금도 모두 민노총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이미 두 차례 걸쳐 거부권 행사가 됐고, 부결됐음에도 또다시 발의한다는 것은 민노총 명령이면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정조준해 "최근 민주당의 정치 구호가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라며 "규제를 남발하는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다그쳤다.


그는 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의 상법 개정안을 추진 중인 것을 언급하며 "기업의 경영에 불만을 가진 주주들은 소송과 고발을 남발하고, 기업 경영권은 투기자본에게 먹잇감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기업의 투자 의욕을 저하시켜서 주가를 높이겠다는 이율배반적 주장"이라며 "우클릭은 아니지만 오른쪽으로 가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과 똑같은 형용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실용주의 역시 '양다리 걸치는 기회주의'"라면서 "선거공학만 머리에 있을 뿐, 국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이 대표는 중도를 비판하면서 '정체성 잃고 애매모호하게 왔다 갔다 하면 오히려 의심받는다. 중도는 부패 기득권의 은폐용 갑옷'이라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의 발언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도 타령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의심을 받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극단주의를 중도라는 언어로 은폐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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