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의 항공권 예약 정보를 돈 받고 판매한 홍콩 항공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연예인 수십 명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팔아넘긴 홍콩 항공사 직원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유명 연예인들의 탑승 정보를 직접 알아내 최초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세계 항공사의 탑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판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의 좌석 번호 같은 구체적인 정보의 경우 웃돈을 얹어 판매하기도 했다.
A씨가 돈을 받고 판매한 정보는 약 1000개이며, 판매 수익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에서 지인의 부탁으로 금전적 대가 없이 범행을 저지른 후 이후 돈을 받고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이외에도 항공권 정보를 유포하고 돈을 받는 이들을 추가로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