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국가안보 관점서 중요도 부각
美, 전략적 핵심 광물에 희토류·구리 지정…“필수 요소”
신흥국 증시의 차별화 핵심 요소로 ‘원자재’가 꼽혔다. 원자재 강세에 따른 신흥국 내 부존 자원 유무가 증시 성과를 결정했다는 진단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증시의 순유입이 계속됐지만 중국 성과를 제외할 경우 신흥국 전반이 강세를 보인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초 이후 중국과 일부 자원 부국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핵심 광물 중요도 부각 등의 영향이 크다”고 부연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자 국가안보 관점에서 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가 국가안보에 중요한 전략적 핵심광물로 희토류, 구리 등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에 주요 광물 자원의 자급률을 높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광물 자원이 에너지, 방위 등 국가안보 산업의 필수 투입요소”라며 “지리적 집중도, 정치적 요인 등을 고려해 공급 리스크와 에너지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