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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12시간 주식거래’ 대체거래소 출범…이렇게 달라집니다!


입력 2025.03.04 11:46 수정 2025.03.04 15:58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식거래 가능

기존 앱으로 거래 가능... 수수료 저렴해질 듯

우량주 10개로 시작... 4월 초까지 800개로 확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장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 거래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으로 늘어나게된다.


복수 거래소 체제가 처음 도입되는 데다 주식매매 거래 체결 방식에도 다소 변화가 있어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한 가운데 주식 거래와 시장 환경의 변화를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1.주식 거래 시간이 얼마나 늘어나나


기존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 외에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Pre-market), 오후 3시 30분∼8시 애프터마켓(After-market)이 열려 하루 주식거래 가능 시간이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직장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주식 거래가 용이해진 가운데 미국 증시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 상황을 반영한 주식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정확한 시가·종가 산출과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정규장 시작 전 오전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 정규장 종료 전인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10분간은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는 중단된다.



2. 한국거래소나 넥스트레이드 중 한 곳을 지정해서 주문할 수 있나?


투자자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주문을 넣을 때 거래소 지정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정하지 않을 경우는 증권사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에 따라 가격, 수량, 거래비용이 자동으로 계산돼 총금액이 유리한 방법으로 주문이 집행된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거래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총 28개로,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 등 14개 증권사는 프리마켓, 메인마켓, 애프터마켓에 모두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SK증권·카카오페이증권 등 14개사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참여한 뒤 추후 메인마켓에 합류할 예정이다



3.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인한 다른 편익이 있다면?


먼저 ATS의 수수료는 거래소 대비 20~40% 낮다. 거래 수수료는 KRX의 경우 모든 거래에 0.0023%가 부과된다. NXT는 거래 수수료를 세분화하면서 KRX 대비 20~40%가량 낮췄다. 메이커(Maker·시장 가격이 아닌 지정가 주문) 거래에는 0.00134%를,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에는 0.00182%를 부과할 예정이다.



4. 새로 생긴 ‘스톱지정가 호가’는 ?


스톱지정가 호가는 스톱가격과 주문단가를 설정하고 현재가가 스톱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주문을 내는 호가제다. 하락장에서는 손절매(손실 보고 매도)에 활용할 수 있고, 상승장에서는 전략적인 분할매수를 계획할 때 쓸 수 있다. 일종의 예약 주문을 걸어 놓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간가 호가’도 새로 생긴다. 예를 들어 최우선 매수 호가가 1만원이고 최우선 매도 호가가 1만2000원이면 중간 가격(1만1000원)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식이다.


5.대체거래소의 시가·종가 기준은?


기본적인 시가·종가는 한국거래소 거래가가 기준이다. 기존처럼 정규장 전후 동시호가를 통해 산출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종가와 한국거래소의 종가가 다를 경우 다음날 프리마켓의 시가는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로 시작한다.



6.모든 상장 종목을 거래할 수 있나?


오는 14일까지는 10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다. 17~21일에는 100개 종목이 추가되고, 24~28일에는 350개 종목, 31일 이후부터는 800개 종목을 사고팔 수 있다.


현재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은 거래할 수 없으며, 넥스트레이드는 향후 규정 개정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말께 ETF·ETN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7. 프리·애프터마켓 주가 급변동 시 대처 등 안전장치가 있나?


이른 아침 또는 저녁 시간대 주요 공시나 뉴스로 인해 프리·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가격 변동 폭은 정규장과 같은 ±30%로, 특정 종목의 거래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 넥스트레이드는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할 수 있고 다음 날 기업 공시 내용 또는 한국거래소의 시장조치 등을 확인한 뒤 매매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또 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프리·애프터마켓에서는 차입공매도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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