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조기 대선시 문재인정부 인사 경험 경청해달라"

"계획 갖고 북·미·중·러 설득해야"

"민주당 그런 준비 되고 있나 걱정"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선거를 치르면서 문재인정부 초기를 준비했던 분들의 경험을 경청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종석 전 실장은 전날 서울 중구 모처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강연회에 참석해 "내가 주선을 해서라도 그 때 준비한 내용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대북정책의 차이는 남북 관계와 더불어 북미·한미 관계를 구조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대적인 두 개의 국가 노선으로 변화한 상황에서 우리도 비상한 생각의 전환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은 준비된 사람이 계획을 가지고 북한·미국·중국·러시아를 설득해야 가능하다"면서도 "민주당이 그런 준비가 되고 있는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국가보안법 철폐 주장에 있어선 "개인적 소신이지만 때로는 조건이 안 되고 때로는 우리가 성숙하지 못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어떻게 풀어갈지는 다른 고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