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20일 오만·25일 요르단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기 본선행 도전
최근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에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양민혁(QPR)이 나란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모은 것은 양현준의 대표팀 복귀다.
양현준은 지난 한 달 동안 공식전 6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주전보다 주로 교체로 나섰음에도 임팩트 있는 활약상을 남겼다.
최근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서 BBC가 뽑는 ‘이주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양현준은 2024년 2월에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 1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양현준이 유럽으로 진출한 뒤 강원FC서 달았던 등번호 47번을 넘겨 받았던 양민혁도 다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오만과의 A매치 2연전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밖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근 부상서 복귀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골키퍼 조현우(울산)도 명단에 들어갔다.
부상으로 한 달 째 결장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B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한국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