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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케도니아 클럽서 대형 화재 …"사망 59명·부상155명"


입력 2025.03.17 01:38 수정 2025.03.17 01:5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허가받지 않은 클럽…관련자 4명에 체포영장 발부"

16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북마케도니아 나이트 클럽에서 구조 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2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는 59명이고 이 중 3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부상자는 155명으로 늘었다. 근처 병원에 모두 이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국은 사망자 51명, 부상자 10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몇 시간 후 사상자 수가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세라피몹스카 코차니 병원장은 “치료 중인 환자들은 대부분 10대와 20대”라며 “70여 명이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가 있다. 부상자 중 18명은 중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클럽에는 인기 힙합 가수의 공연이 있어 유독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보기 위해 현장에 1000~1500명의 관객이 모였다. 당국은 화재가 오전 3시쯤 발생했으며 조명 효과를 위해 설치된 무대의 불꽃이 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토시콘스키 장관은 “천장이 불붙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져 불이 빠르게 번졌다. 이 클럽은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었다”며 “이번 참사로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뇌물 수수와 부패 의혹 등의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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