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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데노수맙 시밀러 '스토보클로' 출시…골다공증 시장 공략


입력 2025.03.19 09:09 수정 2025.03.19 09:11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1회 주사로 6개월 지속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

셀트리온제약과 영업·마케팅 시너지

(왼쪽부터)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의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프롤리아의 국내 1호 바이오시밀러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암 환자에서는 뼈 전이를 억제하고 골 구조를 보호해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스토보클로는 1회 주사로 6개월 간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1주에서 길게는 3개월 주기로 투여해야 하는 타 치료제 대비 복약 순응도가 높다. 이에 따라 환자의 치료 부담과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의료진의 투약 관리 부담까지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연구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됐다.


또한 스토보클로는 기존 제품 대비 한층 개선된 주사기 설계를 적용해 의료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주사 후 자동으로 주사침이 몸통 안으로 숨겨지는 구조로 설계돼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주사 후 처리가 가능하고 바늘로 인한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다.


스토보클로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8% 낮은 가격으로 설계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퍼스트무버로 스토보클로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체결한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스토보클로의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 공동 판매에 나선다.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글로벌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과 효과를 확보했으며, 대웅제약은 영업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 제품의 입지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 유영호 대표는 “스토보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제공하면서도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 선보이는 퍼스트무버로서의 시장 선점 효과와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스토보클로의 국내 발매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인 골다공증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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