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예방·소득 창출 의견 기대
해양수산부는 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서 세 번째 권역별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구체적인 지역·어종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로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제주도에서 개최한 두 번째 기후변화 포럼에서는 어업인, 지자체 담당자, 전문가 등 38명이 참여해 제주도 어업인이 겪는 기후변화와 구체적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해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양식 품종과 바다숲 도입, 해녀들의 해조류 자원 보호 활동 지원 등 아이디어가 나왔다. 해수부는 포럼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세부 검토를 거쳐 정책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 포럼 지역인 충남·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아 수온 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전통적인 대표 어종으로 여겨지지 않던 살오징어·삼치·멸치 등이 해당 해역으로 확대·이동하고 있어 어업 양상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 현장 피해 예방은 물론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해수부는 3월 중 강원·경북·울산 지역에서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4월에는 경기·인천, 부산·경남에서 포럼을 개최해 어업인과 지자체, 해양수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제주에서 개최한 지난 포럼에서 어업인 등 관계자분께서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건의한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전북 지역에서 개최되는 포럼에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