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근무자 채용 공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025년 홈 경기 특수직 및 고정근무자를 구인한다는 공고가 게시됐다.
안내소(인포) 인원은 2명을 구하며, 담당업무는 초대권 관리, 분실물 대장 작성, 경품 당첨 확인, 관람객 시설물 안내 등이다.
문제가 된 것은 자격 요건이다. 여성이어야 하며, 관련 업무 경험자, 2025시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홈 경기 전체 일정 근무 가능한 자 그리고 ‘항공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 적혀 있다.
또한 안전요원 자격 조건도 ‘남성 키 175cm 이상의 건장한 체격, 여성은 키 168cm 이상’이라고 적혔다.
일단 해당 요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난다. 또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
논란이 되자 KIA 타이거즈 측은 “해당 채용건은 구단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외주업체에 의뢰한 사안이다. 용역을 맡겼을 뿐 채용 인원이나 자격 요건은 전부 외주업체가 관리해 구단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외주업체는 공고를 수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