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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싱크홀 겨우 피한 운전자 “10초간 정신 잃어...창문으로 나와”


입력 2025.03.26 00:00 수정 2025.03.26 00:00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유튜브 캡처

싱크홀을 겨우 피한 운전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동아일보는 ‘[단독]싱크홀 생존자 “운전중 천둥소리에 정신 잃어…브레이크 안 밟아 살았다”’라는 제목으로 운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0대 카니발 운전자 A씨는 “천둥 소리와 함께 10초 정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정신을 차려보니 앞에는 차가 한 대도 안 보였고,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구멍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멍에 다시 차가 빠질까 봐 다시 앞으로 가려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고 문도 열리지 않아 창문으로 겨우 빠져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사고가 났다는 A씨는 “오히려 차가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달린 덕분에 싱크홀에 추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A씨는 싱크홀을 겨우 피했다.


당시 A씨 차량은 싱크홀이 생기자 구멍에 빠지는 듯 했지만 다시 튕겨 나와 도로 위에 멈췄다. 해당 모습은 뒷차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겨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사고로 A씨는 허리, 다리, 머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카니발 뒤에 따라오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B씨는 싱크홀이 발견하자 급제동 했으나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구조 작업에도 B씨는 사고 17시간 뒤인 25일 오전 11시 22분쯤 지하 18m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90cm 깊이 흙에 매몰된 상태였던 B씨는 싱크홀 중심으로 50m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가면서 발견이 늦어졌다.


김창섭 서울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로 싱크홀에 들어갔던 박 씨는 그 상태에서 온전하게 뻗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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