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동성·변동성 동반 감소…거래소 유입량도 줄어
비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8만7000 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06% 떨어진 8만7459 달러(업비트 기준 1억28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67달러로 0.70% 하락했고, 엑스알피(옛 리플)은 2.45달러로 0.01%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같은 날 소폭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0.01%, S&P500은 0.16%, 나스닥은 0.46% 오르며 3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좁은 채널을 이탈하기 위해선 기관 투자자들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립토(가상자산) 서밋 연설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이 오래가지 못했다"며 "비트코인은 변동성과 유동성 모두 감소하고 있으며 거시경제적 이벤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거래소 비트코인 유입량(14일 평균)도 지난해 12월 5만8600 BTC에서 현재 2만6900 BTC로 크게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47 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전환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