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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앞둔 강정호, MLB 트라이아웃 도전 선언


입력 2025.03.25 17:25 수정 2025.03.25 17: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통해 도전 의지 밝혀

강정호. ⓒ 데일리안DB

과거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강정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라스트 댄스 도전 MLB 트라이아웃 에피소드 1'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MLB 트라이아웃 도전 여부에 관한 설문에서) 많은 분이 투표해주셔서, 도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나이가 많아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MLB 트라이아웃 도전을 선언했다.


강정호는 지난주 자신의 채널에 '킹캉 MLB 트라이아웃 도전'이라는 투표 글을 올렸고, 약 3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92%가 강정호의 트라이아웃 도전을 응원했다.


다만 1987년생으로 불혹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를 원하는 MLB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정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이름을 떨쳤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015년 MLB에 진출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피츠버그에서 4시즌을 뛰며 297경기 타율 0.254, 233안타, 46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구단과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2015년 데뷔 첫 해 15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상 3위에 올랐다. 2016년에는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21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그는 음주운전 뺑소니로 적발된 뒤 비자 발급 문제로 미국 땅을 밟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음주운전사고로 2년 가까이를 쉰 강정호를 기다렸지만 끝내 그는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강정호는 이후 KBO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싸늘한 여론에 결국 선수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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