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올해 유럽시장 진출…"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
풀무원이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 1월 1일 취임한 이우봉 총괄CEO가 총괄CEO로써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는 첫 자리로, ‘RISE’를 콘셉트로 풀무원의 비전(Revision), 성과(Impact),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새로운 리더십(Excellence)을 소개하고 주주들과 토론하는 열린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풀무원 이효율 이사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창사 41주년을 맞은 올해는 풀무원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한 뜻깊은 해"라며 "풀무원의 밝은 미래와 백년대계를 이끌어 나갈 신임 이우봉 총괄CEO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업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지난해 풀무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기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우리의 역량과 지속성장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확실하게 입증하였다”며 “올해 기존의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나아가 유럽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주총회는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여 진행됐으며,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해 주주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주총 1부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외부감사인 선임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기타비상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풀무원은 이날 이효율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한찬식·이지윤·김우진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신미현 듀폰코리아 HR 리더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신임 사외이사를 포함한 사외이사들이 1부 의안심사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직접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부에서는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 토론회가 진행됐다. 열린 토론회는 정치학자인 김지윤 박사의 키노트 스피치로 시작됐다. 김지윤 박사는 글로벌 미식외교 사례와 K푸드의 글로벌화,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방송인 오수진 씨의 사회로 풀무원 이효율 이사회 의장, 이우봉 총괄CEO가 무대에 올라 주주들에게 국내외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풀무원의 미래비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올해 열린 토론회에는 풀무원USA 조길수 대표가 화상으로,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와 김우진 감사위원장이 직접 주총 현장에 참여해 구체적인 사업 현안과 ESG, 푸드테크, DX 전략 등 주주들의 관심사에 대해 답변했다.
풀무원은 열린 토론회 중간중간에 토론 내용을 정리 요약해 보여주는 브릿지 영상을 상영하여 주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이우봉 총괄CEO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풀무원은 올해를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정하고, 회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핵심개념을 지속가능식품과 지속가능식생활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순식물성 식품과 식물성지향 FRM(Fresh Ready Meal)으로 지속가능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에서는 식물성지향 FRM과 지속가능 K-Food를 확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푸드테크를 적극 활용해 건강한 식단의 경험을 확대하고, 지속가능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FRM(Fresh Ready Meal) 사업은 기존 냉장 제품뿐 아니라 상온 및 냉동 제품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가맹점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통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도 가속화한다. 미국법인은 Plant-Based Foods(PBF), 프리미엄 생면(아시안누들), 냉동 K-Foods 성장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회원제 채널 활용과 상온 파스타, 냉면, 우동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을 개선했다.
일본에서는 혁신 제품인 두부바를 성장시키고, 두부와 튀김두부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의 핵심자산으로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인 ESG 경영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세계 톱클래스(Top Class)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Global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Top 5)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식품기업으로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 행사장에는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및 지속가능식생활로의 확장을 보여주는 풀무원 체험존이 마련됐다.
지속가능식품 전시존에서는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대표 지속가능식품 실물을 전시하는 등 국내외 지속가능식품의 발전 방향과 트렌드를 공유했다.
지속가능식생활 존에서는 풀무원의 AI 기술이 접목된 개인 맞춤형 영양 진단 플랫폼을 선보여 주주들이 지속가능식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풀무원 브랜드 앰버서더인 에드워드 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지속가능식품 레시피도 별도 전시하였으며, 단순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식 문화를 주주들에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