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우원식에 "본회의 미뤄달라" 요청
민주당도 동의…이후 본회의 일정은 미정
국회가 27일로 예정했던 본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치권이 피해 복구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26일 저녁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 및 본회의는 국가적 산불재난 상황으로 인해 개최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연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산불 대응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본회의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피해 지역에서 지원 중인 만큼 본회의 참여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당 차원의 산불재난대응특위를 구성하고, 산불발생 및 인근지역 의원들에게 피해 복구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많은 의원이 지역구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27일 당 산불재난특위 첫 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같은 날 1억 6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이유로 본회의 연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은 공지 문자를 통해 "우 의장은 산불 비상 상황에 즈음한 피해복구 지원 등에 대한 여야의 요청에 따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회의가 연기되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하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