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이후 응시 규모 매해 80% 이상 성장
AI 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격 시험 AICE(에이스, AI Certificate for Everyone)의 정기시험 접수가 시작됐다.
27일 KT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CE의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등급을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인증한 이후 시행되는 첫 정기시험이다. 현재 등록된 민간자격 가운데 정부가 심사해 공인한 AI 자격시험은 AICE가 유일하다.
이번 정기시험은 4월 25일·26일까지 양일간 온라인 비대면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이달 24일부터 AIC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험 응시 희망자들은 베이직(Basic)과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중 본인의 역량과 활용 분야에 따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KT는 AICT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사내에서 AX 분야 인력을 양성하며 그 역량을 평가하는 도구로 AI 능력시험을 개발해 활용해왔다. 2022년 11월부터는 이를 지금의 AICE로 새롭게 브랜딩해 외부에 개방하고 타 기업과 교육기관 등에서도 AX 인재 육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검정 체계와 교육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AI 시대 실질적인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시험으로 자리 잡아왔다.
응시자 규모는 매해 8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시행한 정기시험의 응시자 구성은 10대 9.0%, 20대 20.7%, 30대 23.0%, 40대 25.7%, 50대 이상 21.0%이다. 최고령 응시자는 68세이며 최연소 응시자는 16세로 연령에 관계없이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AICE 시험은 초등학생부터 전문개발자까지 다양한 연령과 수준, 상황에 따라 필요한 AI 역량을 검정할 수 있도록 퓨처(Future, 초등생용), 주니어(Junior, 중고교생용), 베이직(Basic, 비전공자),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준전공자/기획자),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전공자/개발자) 총 5단계로 구성됐다.
특히 마케팅, 교육, 기획, HR 등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KT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 등 40여 개 기업이 채용이나 인사평가에서 AICE 취득자를 우대하는 등 AI 인력 양성에 AICE를 적극 채택 중이다. 성균관대와 홍익대 등 유수 대학과 교육기관도 일선 교육 현장에서 AICE를 활용 중이다.
AICE Associate(어소시에이트) 합격자 이시원(1990년생)씨는 “AICE 준비를 통해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활용 능력을 습득할 수 있었고, 실무에서 필요한 AI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며 “국내 유일한 국가공인 AI 자격인만큼 취득해두면 향후 연구나 취업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심KT 교육사업협력담당 상무는 “AI가 전 산업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지금, AICE는 실질적인 AI 활용능력을 증명하는 표준 자격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국가공인 자격 시행 이후 첫 정기시험을 통해 더 많은 인재들이 AI 리터러시를 갖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