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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선 이어폰 시장 7% 성장…"경쟁 심화로 20만원대 비중 22%로 감소"


입력 2025.03.27 15:07 수정 2025.03.27 15:0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전년 보다 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애플 ·삼성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애플은 2021년 에어팟 3를 출시한 지 3년 만인 2024년 에어팟 4시리즈를 출시했으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과거 에어팟 3을 출시했던 2021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5% 성장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개선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그동안 무선 이어폰 제조사들이 ANC 이후 차별화 포인트를 찾지 못하면서 시장은 50 달러 이하의 가격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저렴한 가격 제품을 주로 판매하면서, 150 달러 가격대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축하던 삼성도 갤럭시 버즈 FE를 99 달러에 출시하면서 다른 저가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경쟁을 이어갔다.


작년 150 달러 이상 가격대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로 해당 시장을 지배하던 애플도 지난해 ANC 기능이 없는 에어팟 4를 129 달러에 출시하면서 100~150 달러 부문 판매량이 늘었다.


애플은 129 달러 가격대의 에어팟 4과 179 달러 가격대의 에어팟 4 with ANC을 핵심 기능을 통해 차별화했다. 두 모델은 같은 H2 칩셋을 사용해 전반적인 음질, 배터리 효율 등은 비슷하나 핵심 기능인 ANC와 무선 충전을 통해 구분 지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가격 인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른 주요 IT 기기에서 가격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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