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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 수입 금지…"불법 강제 노동"


입력 2025.04.06 23:41 수정 2025.04.07 06:1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 2018년 7월 16일 경찰이 전라남도 신안에 위치한 한 염전에서 '인권침해사범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라남도 신안 태평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정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태평염전에서 불법적인 강제 노동이 동원됐다는 합리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에 대해 인도보류명령을 어제 발동했다. 이 효력은 즉시 발효되며 미국 입국 항구에서 발견되는 태평염전 천일염은 전부 압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P는 태평염전이 노동자들의 신분증을 압수하고 이동을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또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하고 있으며 협박과 신체적 폭력, 임금 체불, 과도한 초과 근무 등을 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두 국제노동기구(ILO)가 정의한 강제 노동지표에 해당한다.


피트 플로레스 CBP 청장 대행은 “강제 노동 근절은 CBP가 추구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어떠한 제품도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제 노동이 동원된 제품의 가격이 매우 저렴해 불공정한 경쟁을 유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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