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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 가슴 사랑해" 외치던 인플루언서, 결국 가슴수술...팬들 충격


입력 2025.04.11 10:23 수정 2025.04.11 10:37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클라라 다오 틱톡 갈무리

자신의 납작한 가슴을 사랑한다고 당당히 외쳤던 한 인플루언서가 최근 가슴 확대 수술을 한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동양계 캐나다인 클라라 다오는 지난 6년간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자기 몸 긍정주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큰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다.


클라라는 과거 "며칠 전 남자친구랑 통화하는데 '너의 납작한 가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번도 안 물어봤다는 게 이상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웃으면서 대답했어. '나는 내 가슴을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네 인정을 받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라고 말이야. 내 몸은 섹시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글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후 유튜브 구독자 420만명, 틱톡 구독자 29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클라라는 열 살 때부터 또래 친구들과 달리 자신만 가슴 발달이 없었던 것에 대해 자존감을 잃었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뒤에도 두꺼운 패드가 들어간 보정 속옷으로 자신의 몸을 숨겼다.


가슴 수술 전 모습 ⓒ클라라 다오 틱톡 갈무리

가슴 확대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지만 "수술 후 5~10년마다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했다. 모든 변화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자기애와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온다"고 말 한 바 있다.


이처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던 클라라가 최근 갑자기 볼륨을 강조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일 클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부터 저를 지켜봐 주신 분들께는 충격적일 수 있다는 것 안다. 어쩌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가슴이 납작한 소녀'였고 그 시절의 나를 정말 사랑했다. 당시에도 내 모습 그대로 충분하고 아름답다고 느꼈다. 누군가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냐',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보디 포지티브를 이용했느냐'라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수술은 사랑과 기쁨 그리고 자유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보디 포지티브를 통해 치유됐다고 강조한 클라라는 "이제 저는 자신감 있고 호기심 많고 진화하고 자유로워진 여성이 되고 싶다. 치유하던 과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다. 제겐 그것이 진정한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돌연 태도를 바꾼 클라라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너는 가짜라는 거야" "우리는 잘못된 사람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너는 스스로를 가스라이탕 하고 있었던 거야" "당신은 모든 여자의 신뢰를 깨 드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거 만우절 농담이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가슴수술 후 모습 ⓒ클라라 다오 틱톡 갈무리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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