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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시저스킥까지' 잉글랜드에 굴욕패 선사


입력 2012.11.15 08:24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4골 몰아치며 잉글랜드에 역전승

시저스킥-논스톱 슈팅 등 환상적 플레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선취골을 쏜 뒤 후반에 내리 3골을 터뜨리며 ‘1경기 4골’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가 4골을 퍼부으며 잉글랜드에 굴욕적 패배를 안겼다.

스웨덴은 15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골을 몰아친 이브라히모비치 원맨쇼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거 아약스·유벤투스·인터밀란·바르셀로나·AC밀란 등 굴지의 유럽 명문클럽을 거친 공격수다. 지난 여름에는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선취골을 쏜 뒤 후반에 내리 3골을 터뜨리며 ‘1경기 4골’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환상적인 시저스킥을 선보인 네 번째 골은 잉글랜드의 원정 응원단까지 놀라게 했다.

첫 골은 골에어리어 부근에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조 하트의 다리에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었고, 후반 32분에는 안데스 스벤손의 후방 로빙 패스를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7분 뒤에는 40여 미터 지점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쏴 역전을 이뤘다.

물론 잉글랜드가 이날 경기에서는 대니 웰벡, 톰 클레벌리 등 신예들의 A매치 경험 쌓기에 무게를 둔 것이 사실이다. 즉, 호주전에 나선 대한민국 최강희호와 마찬가지로 결과 보다는 실험 성격이 짙었던 한판이다.

하지만 전반 35분 웰벡, 전반 38분 콜커의 연속골로 앞서나가다 후반에 이브라히모비치를 막지 못해 2-4 역전패를 당한 것은 분명 아쉬운 내용이다.

스웨덴은 지난달 1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C조 독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미카엘 루스티그·요한 엘만데르·라스무스 엘름의 골퍼레이드로 4-4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스티븐 제라드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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