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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헬로비전 M&A 예정대로....자진철회 억지해석”


입력 2016.05.10 14:15 수정 2016.05.10 14:17        이호연 기자

“미 보고서는 투자자용 리스크 나열 수준, 의미없다” 반박

지난 2일 국내 공시에도 반영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과 관련, SK텔레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설명으로 의례적인 절차’였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리스크 나열 수준으로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인수합병 자진 철회설은 억지 해석이라는 해명이다.

1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위해 정부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를 받는데 실패하면, 계획을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업계선 정부의 양사의 인수합병 심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부정적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인수 합병 자진 철회설까지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의례적인 공시 절차로, 뉴욕 보고서에는 규정상 시장 경쟁에 미치는 아주 작은 사례들까지 나열해야 한다”며 “헬로비전 인수 추진 단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리스크 요인으로 포함된 것일 뿐이다. 보고서에는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지난 2일 공시에 이같은 상황을 반영했고,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도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KT가 제출한 뉴욕 사업보고서를 보면 KT가 추진 중인 인수합병의 무산 가능성, 이석채 전 회장의 검찰 조사가 영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등 내용도 포함됐다.

SK텔레콤은 “해당 보고서는 국내에도 공시하게 됐다”며 “국내 사업보고서에도 정부 심사 결과에 달렸다고 명시한 상태로, 국내에만 다른 정보를 줬다는 경쟁사의 의혹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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