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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KT 시정점유율 1위


입력 2016.05.17 14:51 수정 2016.05.17 15:00        이호연 기자

미래부,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결과 공개

KT-스카이라이프 합산점유율 29.34%

2015년 하반기 유료 방송 시장 가입자 및 점유율 현황. ⓒ 미래부

KT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은 29.34%로 상한선 33.3%를 초과하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의 2015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고한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IPTV법(2015년 6월 시행) 및 방송법 개정(2015년 9월 시행)으로 도입된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적용된다.

해당 법에 따르면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786만5174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매체별로는 종합유선방송 1379만9174명(49.52%), IPTV 1099만1766명(39.45%), 위성방송 307만4234명(11.03%)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 510만1944명(18.31%) △CJ헬로비전 382만3025명(13.72%) △SK브로드밴드 335만6409명(12.05%) △티브로드 325만1449명(11.67%) △KT스카이라이프 307만4234명(11.03%)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817만6178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29.34%)이 상한선(33.33%)을 초과하지 않았다.

가입자 종류별로는 개별가입자 1596만4978명(57.29%), 복수가입자 932만8512명(33.48%), 단체가입자 257만1686명(9.23%)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하나의 가구가 안방.거실 등 다수의 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복수 계약을 하거나, 병원/호텔/상점 등에서 하나의 명의로 다수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복수가입자가 933만명에 달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2787만)가 전체 가구 수(통계청 2015 추계 가구 1871만)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검증을 수행한 결과, 당초 사업자가 제출한 가입자 중 일부는 산정에서 제외했으며, 특히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약 61만명 및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약 12만명이 가입자 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당초 사업자 제출 통계와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이 된 공동주택 거주자의 일부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방송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시청행태 측면에서는 사실상 유료방송 가입자와 유사하나, 방송법에서 정의하는 유료방송 계약(방송제공에 따른 대가를 받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규제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제외된 수치는 딜라이브 32만명, CJ헬로비전 28만명, 기타 1만명 등이다.

또한 유료방송이 가능한 유선망이 인입되지 않아 위성방송 시청만 가능한 도서산간 지역은 시장점유율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예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검증을 통해 이 지역의 가입자가 제외됐다. KT스카이라이프 12만명이 해당된다.

한편, 이번 산정 및 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됐다.

가입자 수 조사 검증은 △사업자의 자료 제출(2016년 2월) △미래부의 서면조사 및 현장실사 (2016년 2월 ~ 2016년 4월) △전문가 심의(2016년 4월말)와 △사업자 이의제기(2016년 5월초) 단계로 실시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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