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M 포함 하이브리드망으로 토탈 IoT 제공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전국망(LoRa망)을 조기 구축하고 IoT 서비스 개발 로드맵 제시 등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IoT는 2020년 세계 산업 규모가 1조 2000억달러(약 1400조원)에 달하고, LPWA로 인한 산업규모만 2100억달러(약253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신산업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LTE-M과 LPWA를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PWA전용 모듈 공급/배포, SK텔레콤 IoT 전용 플랫폼인 씽플러그 제공, IoT 펀드 조성에 이르는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IoT 플레이그라운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6월까지 IoT 전국망 구축
SK텔레콤은 6월까지 LoRa IoT 전국망을 조기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5월말까지 우선 구축한 후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9%,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된 IoT 전용망 LTE-M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IoT 사업 참여를 독려해 상생을 통한 IoT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T 개발자 포럼, 공모전 등을 통해서도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수시로 제안받아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빈도가 적고, 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IoT 전용망의 속성을 고려하여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 검침은 가스/수도/전력 등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측정, 수집하는 서비스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SK E&S 대상 양방향 가스 원격검침(AMI)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금년 6월까지 가스 AMI 서비스를 확대하고, 7월에는 수도 AMI 시범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 AMI 등 추가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치 추적은 차량, 대인/대물, 동산의 위치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서비스로 대인 안전 및 산업용 자산 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 하반기 중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 및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서비스가 가능하며, 대구 IoT 테스트베드 및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 우선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니터링은 제조/공공/상업 시설의 상태 및 환경에 대한 제어 및 관리 서비스이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의 설비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장비 운영 최적화 및 제조 환경 안전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 기상 및 토양에 대한 모니터링, 라돈 등 유해물질에 대한 환경 모니터링, 전국 가로등/보안등/신호등의 관리/제어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영역으로 올해 다수의 시범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란 AMI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시화할 예정이다.
◇ IoT 서비스 요금정책 준비 중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보다 매우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약정기간 및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률도 추가 적용할 계획으로, LPWA망을 이용할 경우 LTE-M망 이용 시보다 대폭 인하된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텔레콤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회선 및 모듈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PW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듈 제공 업체를 복수로 운영할 계획으로,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LPWA 모듈 10만개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Io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SK텔레콤은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하여 IoT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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