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특검 구속 1호’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결국 사표


입력 2017.02.21 19:23 수정 2017.02.21 19:27        스팟뉴스팀

“임직원 짐 더는 것이 도리…삼성물산 합병 지시한 바 없어”

“임직원 짐 더는 것이 도리…삼성물산 합병 지시한 바 없어”

구속 기소된 상태서 직책을 유지하고 있던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구속된 지 52일 만인 2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인 바,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족했던 저로 인해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감내했을 6000여 임직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해소의 방향성이 잘 유지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이사장은 의결권 행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삼성물산 합병에 어떠한 지시나 요청을 받은 바 없고 공단이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다만 기금운용에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외국 투기 자본의 공격으로 국가경제 및 자본시장에 대한 우려의 마음은 갖고 있었다”며 “오로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찬성했다는 결과만 부각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조만간 공공기관장 임면 권한을 가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사직서가수리 되는대로 2~3일 내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인선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문 이사장은 지난 1월까지는 공가(공적 업무수행을 위한 휴가)와 연차를 쓰며 월급을 수령해 연금공단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1일부터는 결근 처리를 요청해 더이상 월급은 수령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