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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마일 오승환, 마무리 때보다 센 위력투


입력 2017.07.24 14:04 수정 2017.07.24 14: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4일 컵스전 3-5 뒤진 7회 등판

최고구속 155km..2탈삼진 무실점

오승환 ⓒ 게티이미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 등판해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 뒤진 7회말 등판,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12개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마친 오승환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6.1마일(약 155㎞)까지 나왔다. 3경기 연속 비자책점을 이어간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9로 낮아졌다.

18세이브까지 기록했던 오승환은 7월 들어서는 마무리 대신 중간 불펜투수로 주로 등판하고 있다. 이날 포함 4경기 연속 중간 불펜 요원으로 등판했다. 위력은 마무리로 등판했을 때보다 오히려 셌다.

22일 컵스전 등판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7회 선두타자 러셀을 빠른 돌직구(96마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비에르 바에스는 슬라이더(89.4마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가 된 조브리스트에게는 직구(94.3마일)로 내야 뜬공 처리했다.

구속이나 구위 이날 경기는 오승환다웠다. 투구폼 또는 밸런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오승환은 8회말 시작과 함께 타일러 라이언스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만회점을 뽑지 못해 3-5로 졌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컵스는 이날의 승리로 NL 중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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