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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승, 천적 SD 잡고 날개 다나


입력 2017.08.08 08:24 수정 2017.08.08 08: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3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 등판 유력

통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극강

13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던 상대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안타를 단 한 개만 허용하면서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보다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당시 류현진은 5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통산 3승 평균자책점 1.69로 천적 관계임을 과시했다.

류현진과 천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팀은 같은 지구에도 한 팀이 더 있다. 바로 샌디에이고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은 2.1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해 4.2이닝 6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한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무려 0.56이다. 그만큼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 상대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하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브랜든 맥카시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지만 선발 자원이 워낙 많아 5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한 두 차례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예상됐던 맥카시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당분간 마에다-우드-다르빗슈-힐-류현진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전망이다.

8일이 휴식일인 관계로 이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13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등판이 유력하다. 메츠에 이어 잇따른 천적을 상대로 등판을 이어가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5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전 등판이었던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등판이 무산된 바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류현진이 극강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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