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합성사진 충격 "예상도 각오도 못해"
국정원 개혁위원회, 합성사진 관련 내부 문건 발견
배우 김여진(43)이 자신과 문성근(64)의 나체 합성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 의한 특수공작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의 심경을 전했다.
김여진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정원이 합성한 사진은)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고요"라며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김여진·문성근의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에 관련된 내부 문건을 발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진은 두 남녀의 나체사진에 김여진과 문성근의 얼굴을 입힌 것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 밑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노골적인 문구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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