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쏟아진다...CJ헬로비전-KT스카이라이프, 신제품 출시
유료방송업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선 봬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 공개, CJ헬로비전 11월 신규 서비스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신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CJ헬로비전이 ‘스틱’ 서비스를 내놓고, 딜라이브가 ‘딜라이브 플러스’를 출시한데 이어 KT스카이라이프도 출사표를 던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TV 기반 ‘텔레비(TELEBEE)’를 출시했다. 텔리비는 IP기반으로 실시간 채널 외에도 양방향 서비스인 ‘주문형 비디오(VOD)’도 볼 수 있다.
약정 없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종편) 등 8개 채널의 콘텐츠를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30개 채널을 골라서 월 550원에도 이용가능하다. 중국 샤오미 OTT셋톱박스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누가’를 탑재하고, 스카이라이프 사용자환경(U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의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양방향성을 텔레비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는 OTT 시장 흐름에 따라 ‘텔레비’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 영역의 다국적 사업자와 함께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도 오는 11월 TV 기반 신규 OTT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200여명 규모의 최종 사전테스트(CBT) 검증단을 모집한다. 참가자 모집은 이날까지 CJ헬로비전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CJ헬로비전은 두차례 예약판매를 거쳐 11월 초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름과 상세 사양은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OTT 서비스는 전통적인 TV콘텐츠를 포함해 OTT, MCN, SNS 등에서 제공되는 ‘세상 모든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차세대 TV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콘텐츠를 넘어 생활영역으로 TV플랫폼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홈 앤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발전하겠다는 포부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제품은 세상의 모든 동영상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에게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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