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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MWC 상하이'에서 5G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18.06.26 13:52 수정 2018.06.26 13:53        이호연 기자

5G 장비 선정 앞두고, 화웨이와 회동 ‘주목’

황창규 KT 회장 참석...권영수 LGU+ 부회장 막판 불참

'MWC 상하이 2018' 공식 로고. ⓒ MWC 상하이 2018 홈페이지 캡쳐

5G 장비 선정 앞두고, 화웨이와 회동 ‘주목’
황창규 KT 회장 참석...권영수 LGU+ 부회장 막판 불참


이동통신3사가 오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5G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특히 5G 주파수 경매 종료 이후 장비 선정을 앞두고, 이통사와 화웨이의 협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상하이 2018’에 참석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일정 조율로 현장 방문을 취소했다. SK텔레콤도 박정호 사장이 불참하는 대신 주요 임원 및 실무진이 일정을 소화한다.

이통3사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5G 장비 현황 등에 논의하고, 5G 수익 모델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5G 장비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화웨이와의 비공식적 회동도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5G 전국망으로 사용될 3.5GHz대역에서 삼성전자보다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대역에서 100MHz폭 이상을 지원하는 상용장비는 화웨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28GHz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가격도 기존 장비 사업자들보다 30~40% 저렴해 이통사로선 거절할 수 없는 5G 협력업체이다.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이 LTE무선망 구축때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외에도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한 바 있다. 5G 망 구축 비용만 1~2조원이 드는 만큼 SK텔레콤과 KT에게도 화웨이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단 미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보 유출 및 스파이 의혹 논란과 5G는 국가기간망이라는 점은 화웨이 장비 도입이 녹록지 않은 부분이다. 일부 국가에서 끊임없이 안보문제를 거론하는 가운데, 국가 기간망에 국산 장비가 아닌 중국장비를 사용한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권영수 LGU+ 부회장. ⓒ 각 사 제공

이 외 각 사업자들은 자사 5G 기술력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행사 주최측인 GSMA 이사회 미팅에서 KT 5G 시범서비스 현황과 상용화 비전 등을 공유한다. 또 에릭슨, 노키아, 폭스바겐 등은 물론 중소 벤처기업을 방문해 5G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한다. KT는 이통3사 중 홀로 GSMA 공동 전시관을 통해 부스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전병욱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이상민 FC부문장 등 주요 임원들이 행사를 참관한다. 당초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화웨이와 공고한 파트너쉽을 다지는 한편, 중국 차이나 모바일 등의 회사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작스럽게 일정이 무산됐다.

회사는 내부적인 일정 변경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화웨이 장비 도입에 따른 부담 및 오는 27일 일몰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따른 인수합병(M&A) 대비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SK텔레콤은 노키아 부스에 ‘5G-PON' 장비를 전시하며 자사의 안정적인 5G 기술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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