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엘스·주공5단지, 3.3㎡당 1억200만원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해제됐던 기간,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평당 1억원을 돌파한 아파트가 나왔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에 따르면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가 지난달 5일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 가격은 1억200만원으로 잠실에서 평당 1억을 넘긴 아파트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잠실엘스는 잠실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하나로 최근 5년간 토허제로 묶여 가격 상승이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 2월 13일 잠실동을 포함한 ‘잠·삼·대·청’ 지역의 아파트의 토허제 지정이 해제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로 강남·서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엘리트로 수요가 집중돼며 집 값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잠실엘스에 이어 ‘잠실주공5단지’도 지난달 평당 1억원을 넘어섰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6㎡ 6층과 3층이 각각 34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 가격 1억226만원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토허제 해제에서는 제외됐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신고가 경신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