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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입차 판매 23.6%↑…벤츠 30% 이상 점유


입력 2018.11.05 10:37 수정 2018.11.05 10:38        조인영 기자

벤츠, 디젤차 규제강화로 가솔린 물량 대부분

아우디, 일회성 요인 사라지며 주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벤츠, 디젤차 규제강화로 가솔린 물량 대부분
아우디, 일회성 요인 사라지며 주춤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디젤차 인증규제 강화에 따른 판매차질에도 불구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주력인 E클래스 가솔린 모델 판매가 크게 늘며 수입차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점유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한 2만813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6371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227.9%,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40.4% 늘어난 실적이다. 대부분이 가솔린 모델로, 벤츠 E300, E300 4MATIC이 각각 2668대, 1348대씩 팔리며 실적을 이끌어다.

가솔린 모델이 상대적으로 많이 판매된 것은 지난 9월부터 강화된 디젤 승용차 배출가스 측정 기준 때문이다. 급제동과 급가속 등 실제 도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반영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이 적용되면서 새 인증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디젤 물량이 급감했다.

2위인 BMW는 2131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인 520d의 인증 충족 물량 도입이 늦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51.6% 감소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가솔린 모델인 '520'가 그나마 가장 많은 398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반면 9월 2376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던 아우디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10월 349대에 그쳤다. 앞서 지난 9월 아우디코리아는 A3를 인증중고차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9월 2247대를 한꺼번에 등록했다. 주력인 A4는 인증이 늦어져 판매 공백이 더 커졌다.

폭스바겐도 9월 2277대를 등록하며 2위에 올랐지만 10월엔 42.8% 줄어든 1302대에 그쳤다. 판매된 차량은 모두 중형 세단 파사트 미국형 가솔린 버전인 파사트 2.0 TSI다.

그밖에 렉서스(1980대), 토요타(1341대), 미니(1183대), 포드(1016대), 혼다(880대), 크라이슬러 (690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364대(64.2%), 2000cc~3,000cc 미만 6431대(30.9%), 3000cc~4,000cc 미만 819대(3.9%), 4000cc 이상 188대(0.9%), 기타(전기차) 11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092대(67.7%), 일본 4756대(22.9%), 미국 1965대(9.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97대(58.6%), 디젤 4740대(22.8%), 하이브리드 3865대(18.6%), 전기 11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813대 중 개인구매가 1만2881대로 61.9%, 법인구매가 7932대로 38.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982대(30.9%), 서울 3130대(24.3%), 부산 787대(6.1%)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191대(40.2%), 부산 1636대(20.6%), 대구 1119대(14.1%)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출시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10월까지 누적대수는 21만7868대로 전년 동기 누적 19만394대 보다 14.4% 증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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